문화,예술/패션 정보

양말의 종류와 역사

운좋은미자씨-^^ 2023. 3. 11. 02:47
728x90
반응형

우리 삶 속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지만 항상 당연하다는 듯이 존재했기에 오히려 중요성을 잊고 있었던 물건이 있다. 바로 양말이다. 신발을 신을 때나 바지를 입을 때 늘 착용하지만 다른 옷들처럼 디자인 면에서나 실용성 면에서 특별한 관심을 받지 못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신발 안에 양말을 신는다. 과거엔 버선을 신기도 했지만 현대 사회에선 양말을 신고 다닌다. 하지만 한국인들에겐 익숙하지만 외국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양말 문화다. 그렇다면 양말이라는 건 언제부터 생겨났으며 현재까지도 계속해서 생산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앞으로는 어떻게 발전할까?

양말의 의미

양말은 발에 끼는 의류라고 하고, 한자로는 洋襪이라고 쓴다. 한국에서만 쓰이는 한국식 한자어이며 중국에서는 와쯔(袜子, wàzi)라고 하고, 영어로는 삭스(socks), 프랑스어로는 쇼세트(chaussette), 일본에서는 구츠시타(靴下, くつした)라고 한다. 양말은 발의 보온을 위해, 양말을 신었을 때의 보들보들한 착용감이 좋아서, 다른 사람에게 맨발을 보여주고 싶지 않을 때 신기도 한다. 또한 다른 사람의 집에 방문했을 때에도 예의상 양말을 신고 다닌다.

한국 양말의 역사

  
우리나라의 양말의 시작은 언제였을까요?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흰옷을 즐겨 입는 민족이었다. 그러나 조선시대 말기에 이르러 서양 문물이 유입되면서 옷 문화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당시 남자들은 서양식 정장 차림새를 따라 입었고 여자들은 한복 대신 양장을 입기 시작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의복문화 또한 점차 서구화되어갔다. 하지만 여전히 신발만큼은 전통 방식 그대로였다. 이후 1960년대 후반 경제개발계획이 시행되면서 산업화가 진행되었고 도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이로 인해 주택난이 심화되자 정부에서는 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불량주택지구 정비사업을 추진하였고 대규모 택지 개발 사업을 통해 새로운 신도시를 건설하였다. 이때 서울시는 기존의 판자촌 밀집 지역이었던 청계천 일대를 재개발하여 현대식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를 조성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현재의 강남구 삼성동 ‘강남’이다. 그리고 강북지역에서도 도심 재개발사업을 통해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속속 들어서게 되었다. 이렇듯 1970년대 중반부터는 전국 각지에 고층 아파트단지가 대거 들어서면서 한국사회 전반에 걸쳐 급격한 근대화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물론 오늘날까지도 서민층에게는 저렴한 가격 대비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는 이점 덕분에 아파트 거주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렇다면 왜 하필 많고 많은 집 종류 중 유독 아파트일까? 그것은 아마도 인류 최초의 공동주거형태였던 동굴생활에서부터 이어져 내려온 본능과도 같은 습성이 아닐까 싶다. 한편 과거 유럽인들 사이에서는 “양말 없이 구두를 신는 사람은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양말 착용이 일반화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영국 신사가 외출 준비를 하던 중 문득 발밑을 내려다보고는 깜짝 놀랐다. 다름 아닌 자신의 맨발이 너무나 흉측했기 때문이다. 순간 당황한 신사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이내 결심이라도 한 듯 서둘러 옷장 안에서 낡은 양말 한 켤레를 꺼내 신고는 황급히 밖으로 나갔다. 그날 밤늦게 귀가한 신사는 조용히 아내 곁으로 다가가 물었다. “여보, 내가 정말 바보 같지 않았어?” 그러자 아내는 다정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아니요, 당신은 매우 현명했어요. 만일 그때 당신이 맨 발로 거리를 활보했더라면 수많은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꼈을 테니까요.” 그렇다. 비록 사소한 행동일지라도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라면 결코 옳은 행동일 수 없다. 하물며 개인의 신체부위 중 하나인 발을 남에게 보이는 행위야 더 말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외국에서의 양말 시초

먼저 양말(洋襪)이란 한자어로 서양 버선 또는 서양식 버선을 뜻한다. 영어로는 스타킹(stocking)인데 이것 역시 발을 보호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동물 가죽으로 만든 샌들을 신었는데 이때 맨발로 다니면 상처가 나기 쉬웠다. 그래서 얇은 천 조각을 발바닥에 덧대어 신었다. 이것이 오늘날 양말의 시초인 셈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발을 감싸는 용도로만 사용되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한 형태로 발전되었다. 특히 중세 시대 유럽에선 귀족 계급만이 신을 수 있었고 신분을 나타내는 수단이기도 했다. 원전 2000년경 바빌로니아인들이 오늘날과 비슷한 형태의 양말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리스 로마 시대에는 귀족층 사이에서 유행했다고 한다. 중세 유럽에서는 양털로 짠 긴 양말을 착용했으며 16세기부터는 발목 길이의 짧은 양말이 등장했다. 17세기 중반 영국 엘리자베스 1세 여왕 시기에는 실크나 벨벳 소재의 고급 양말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그러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한 형태로 진화했는데 특히 17세기 무렵 유럽에서 크게 유행하면서 오늘날과 같은 형태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발목 위로 올라오는 긴 양말만 있었는데 18세기 중반 영국에서 무릎 아래까지 오는 길이의 양말이 등장했고 19세기 후반 미국에서는 발가락 끝까지 덮는 디자인이 인기를 끌었다. 지금이야 워낙 다양한 종류의 양말이 판매되고 있지만 불과 100여 년 전만 해도 그렇지 않았다. 그저 흰색 면양 말뿐이었다. 물론 색상 선택의 폭도 그리 넓지 않았다. 기껏해야 빨간색 아니면 파란색 정도였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상황도 달라졌다. 기술 발달로 인해 합성 섬유가 개발되었고 덕분에 다채로운 색상과 무늬의 양말이 쏟아져 나왔다. 심지어 캐릭터나 로고 모양의 양말도 출시되었다. 뿐만 아니라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스포츠 양말도 등장했으며 나아가 무좀 예방용 특수 양말도 선보였다. 이렇게 양말은 단순한 신발 속 덧신 개념을 넘어 이제는 패션 소품으로써 당당히 자리매김하였다. 특히 면직물 기술이 발달하면서 질 좋은 양말이 많이 만들어졌다. 덕분에 서민들도 부담 없이 신을 수 있게 되었고 남녀노소 모두 즐겨 신는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현재까지도 양말은 없어서는 안 될 생필품이자 패션 아이템으로 사랑받고 있다.

양말의 종류


페이크삭스: 발목 양말에서 더 내려가, 아예 발가락 주변과 발바닥 근처만 덮는다. 예전에는 스타킹 같은 나일론으로 된 여성용으로 주로 나왔으나, 로퍼나 보트슈즈 등 남성들도 발등을 드러내는 신발이 많이 나오면서 남성용 제품도 많이 나온다.
발목 양말: 복사뼈까지만 덮고, 스니커즈라고도 부른다. 느낌은 상당히 편하고 가볍다.양말이 튀어나와 옷의 맵시가 살지 않을 때 숨길 수 있고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도 있다.

페이크삭스와 발목 양말은 아킬레스건을 덮는 피부가 신발 뒤쪽에 긁혀 출혈이 발생할 수 있어, 상황에 맞게 신어야 된다.
일반양말:양말 하면 딱 떠오르는 그 느낌 그대로이다
발가락양말: 무좀환자의 필수품인 발가락 양말은 그 특유의 형태로 인하여 공개적인 장소에서는 민망함을 느낄 수 있다. 발가락 10개에 일일이 구멍을 맞춰 넣어줘야 한다. 특유의 착용감으로 한 번 빠지면 계속 찾게 되는 매력이 있다. 일명 족발, 닌자 신발 등으로 불리는 타비 슈즈를 신을 때도 사용된다. 겨울에 신으면 발가락이 서로 닿는 걸 방지해 주며 땀흡수 효과도 있어 습도를 낮춰줘서 발이 차가워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오래 걷거나 뛰는 경우 발가락이 서로 마찰해서 통증이나 굳은살이 생기는 걸 방지해 준다.
수면양말: 발을 따뜻하게 해서 숙면에 도움을 주는 양말로, 대개 화사한 색상에 보온성이 뛰어난 탁텔 섬유로 만들어진다. 주로 동절기 방한용으로 실내화 대신 주로 사용한다.


스포츠 양말, 캐릭터 양말 등 다양한 양말이 생겨나고 있고 요즘에는 요가나 필라테스할때 신는 양말도 생겨났다. 이것은 필라테스할 때 미끄러지지 않게 발바닥 부분에 처리가 된 양말도 나오고 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