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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옷의 역사와 의미

운좋은미자씨-^^ 2023. 3. 1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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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잘 때 입는 옷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아마도 집에서는 편한 복장만 입고 있어서 딱히 떠오르는 게 없을 수도 있습니다. 잠옷은 잠잘 때 입는 옷이라고 하고, 잠옷의 형태는 파자마(pa amas)라 불리는 바지 타입과 나이트 드레스(nīght dress)라 불리는 드레스 타입이 있다. 파자마는 웃옷과 바지의 1벌로 이루어지며, 남녀의 구별이 없이 착용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잠옷’이라는 단어보다는 ‘파자마’라는 단어가 더 익숙하다. 하지만 영어권 국가에서는 파자마보다 오히려 나이트가운이란 단어가 더 친숙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나라마다 부르는 명칭이 다른 걸까? 그리고 언제부터 사람들은 잠옷을 입기 시작했을까? 현재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잠옷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잠옷의 역사

인류 최초의 의복은 나뭇잎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추위를 막기 위해 짐승 가죽을 사용했고 시간이 흐르면서 천을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현재 형태의 옷을 입게 되었죠. 처음에는 단순히 보온 기능에만 충실했을 뿐 디자인 따위는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뜨거운 태양열로 인해 낮에는 거의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대신 밤에만 일을 했는데 이때 입었던 옷이 바로 파자마였다고 해요. 그리고 로마인들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주로 저녁 시간에 파티를 즐겼는데 이때 입던 옷이 오늘날 나이트가운의 시초가 되었다고 합니다. 고대 이집트 시대에는 지금과는 달리 의복 문화가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신분별로 입을 수 있는 옷이 정해져 있었죠. 귀족층은 주로 비단옷을 입었고 평민들은 거친 모직물로 만든 옷을 입었습니다. 반면 노예들은 누더기나 넝마 조각을 걸치고 다녔습니다. 심지어 신발조차 신지 못했죠. 그러다가 기원전 3000년경 바빌로니아인들이 처음으로 면 소재의 옷을 만들어 입게 됩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의류 산업이 활성화되기 시작했고 다양한 종류의 직물이 개발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로마 제국시대에 이르러서는 실크라는 고급 원단이 등장합니다. 덕분에 상류층 사이에선 사치스러운 생활이 유행하였고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중세 유럽 사회부터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십자군 전쟁 및 흑사병 창궐로 인해 인구수가 급감하면서 경제 위기가 찾아온 것입니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서민들의 삶은 궁핍해졌고 값비싼 옷감 대신 저렴한 천을 사용하여 옷을 만들게 됩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오늘날 파자마의 시초 격인 로브(robe)입니다. 원래는 실내복이었지만 외출 시 겉옷으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남녀 구분 없이 착용했습니다. 다만 남성용은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형태였습니다.

 

잠옷의 발전

 

16세기 후반 영국 엘리자베스 1세 여왕 역시 로브로 멋을 냈는데 그녀의 초상화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소매가 길고 품이 넓은 특징이 있습니다. 17세기 중반 프랑스 루이 14세 시기엔 화려하고 장식적인 스타일이 유행했는데 특히 레이스 달린 드레스가 인기였다고 합니다. 18세기 초중반 무렵부턴 허리선이 잘록해지고 길이가 짧아진 가운 형태의 잠옷이 등장하는데 이게 바로 현재 우리가 아는 파자마의 원형입니다. 19세기 초반 미국 남부 지역에서부터 대량 생산 방식이 도입되었고 곧이어 세계 각지로 퍼져 나갔습니다. 현대에 들어서는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성 측면에서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는데요. 우선 신축성이 좋은 스판덱스 섬유를 이용해 움직임이 편안해졌습니다. 또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순면 100% 재질로만 제작됩니다. 더불어 보온성을 높이기 위해 기모 처리된 안감을 덧대기도 하죠. 마지막으로 세탁 후 변형을 막기 위해 단추보다는 지퍼를 다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문명이 발달하면서 미적인 요소가 추가되었고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지기 시작했죠. 특히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가격이 저렴해지고 종류도 많아졌습니다. 덕분에 오늘날 남녀노소 누구나 입을 수 있게 되었죠.

 

 

이렇게 오랜 세월동안 사랑받아온 잠옷이지만 정작 제대로 갖춰 입은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저 대충 아무거나 걸치고 자는 경우가 많죠. 물론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제대로 한번 입어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어떤 스타일이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크게 원피스형과 투피스형으로 나뉘더군요. 각각 장단점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상하의가 분리된 투피스형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잠옷은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는 옷이기에 촉감과 소재가 부드러운 것이 좋습니다. 잠 잘 오게 하기 위해서 넉넉한 사이즈의 촉감 좋은 잠옷을 입고 푹신한 베개에 편안한 생각을 한다면 쉽게 잘들 수 있습니다.  상의 하의 따로따로 입으니 훨씬 자유롭고 편안했습니다. 남여 상관없이 잠옷을 입어도 되니깐 커플 잠옷이나 가족 잠옷을 입으면 만족감이 더 올라가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잠에 들 수 있지 않을까요. 기온차가 크면 불면증에 고생하는 분들이 늘어납니다. 따뜻한 물 한잔 드시고 편안한 잠옷 입고 오늘은 편안하게  잠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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