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슈룹", 중전마마의 당의

출처" tvN"

 

사극드라마를 몰아보면서 처음으로 빠진 것은 드라마 "슈룹"이었다. 김혜수를 좋아해서 보게 되었는데 다른 역할의 대군들이 더 눈에 들어오는 작품이었다. 그래도 김혜수의 의상이나 연기에 푹 빠져 끝까지 보게 되었다. tvN 주말 드라마슈룹은 임화렬(김혜수)와 대비(김혜숙)의 계속되는 대립이 핵심이지만 비중 있는 임화령의 적통왕자들만 5명이고, 후궁라인도 간택후궁과 승은후궁등으로 나뉘고 그 후궁들의 자녀를 합치면 14명이 된다.

김혜수가 입고 나온 조선시대 당의의 의미와 형태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진출처: "tvN", 드라마관련이미지나 대사의 모든 저작원은 해당작품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사진출처: "tvN"

당의의 의미

당의(唐衣)는 보통의 저고리보다 길이가 길고 도련이 둥글고 양 옆선이 깊이 트여 있는 것이 특징이며, 소매 끝에는 흰색 거들지가 달려있다. 당의는 조선 여성의 예복용 저고리이다. 소매 끝의 거들지는 본래 손을 가리기 위한 것이었으나, 소맷부리가 더러워지는 것을 막아주기도 하여 거들지만 바꿔서 계속 입을 수 있게 만들었다. 조선시대에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방법이다. 조선 시대에는 신분이 높은 사람들이 입었던 당의(唐衣)는 소례복의 한 가지 입니.  소례복은 예절에 맞게 간단하게 차려입게 만든 옷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오늘날에도 혼례식과 연회가 많이 차려질 때 입는 격식을 갖추어 입은 민족의상이다.
궁중에서는 당의를 평상복처럼 착용하였고, 계절과 의례에 따라 옷감과 색상, 장식을 다르게 하였는데, 색상은 주로 초록색을 사용하였다. 신분에 따라 보(補)나 흉배(胸背)를 달아 구분하기도 하였다. 예복용이므로 당의를 입을 때는 안에 겹겹이 저고리를 입고 위에 당의를 덧입었다. 현대에도 사극에서 자주 볼 수 있으며, 여자아이의 돌복이나 신부 한복으로도 많이 입기 때문에 대중의 인지도가 매우 높다. 문헌에서 '당의'가 처음 등장한 때는 17세기이다. 1610년(광해군 2년) 광해군은 시간상 촉박함을 이유로 명부(命婦)의 모임에 예복으로 장삼(長衫)을 대체하여 당의를 입도록 한 기록이 있다. 과거에는 당의(唐衣)에서 당나라 당(唐)이란 글자 때문에 당나라에서 유래된 옷이라고 추측하였다. 당의는 당저고리(唐赤古里), 당고의(唐串衣) 등의 명칭으로도 불렸는데 모두 당나라 당(唐) 자를 쓰고 있다. 

형태의 변화

당의는 시기별로 형태와 길이에 차이가 있다. 당의의 깃과 소매의 진동 나비, 배래선이 점차 변화하여 지금 우리가 아는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 당의가 되었다. 저고리의 길이가 짧아지고 품이 크고 넉넉한 형태에서 몸에 완전히 달라붙을 정도로 작아지면서 당의도 따라서 품에 딱 맞는 형태가 된 것이다. 당의는 저고리 위에 덧입는 옷이므로 저고리의 변화에 따라 당의도 함께 변화하는 유기적인 관계에 있다. 

조선시대 저고리는 3, 4겹씩 겹겹이 껴입기 때문에 조선 전기에는 가장 겉에 입는 저고리일수록 품이 크고 넉넉해야 했을 것이다. (영·정조 시기 기준으로 가슴가리개 → 속적삼 → 속저고리 → 저고리 → 당의)
당의는 착용하는 사람의 신분, 의례와 절기에 따라 색상, 재료, 장식 등에 차이를 두었다. 궁중에서는 신분에 따라 보(補)나 흉배(胸背)를 달아 입었고, 사대부 부녀자의 경우 남편의 품계에 따라 흉배를 달기도 하였다. 또한, 직금(織金) 직물을 사용하거나 금박(金箔)을 사용하여 화려하게 지어 입기도 하였으며, 머리에는 화관이나 족두리로 장식하였다. 조선 중기까지 여성의 머리 장식으로 가체가 일반적이었지만, 영조 시기부터 가체 금지령으로 화관과 족두리가 가체를 대신한다.

 

왼쪽의 사진의 김혜수가 입고 나온 옷이 대표적인 중전의 당의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보는것 처럼 화려하고 기품 있고 우아함이 물씬 드러나는 의상이다. 흉배 부분의 자수와 금사장식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성임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 앞으로 여러 드라마에서 나온 의상의 종류나 원단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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