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진 날씨에 맞춰 옷을 찾는데 이 옷의 원단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합성섬유인 것 같은데 어떤 종류인지 천연섬유 같기도 한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좀 더 세분화해서 섬유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천연섬유 중에서 우리에게 많이 쓰이고 알고 있는 원단은 아마도 면일 것입니다. 기본 이너로도 많이 사용되는 면과 마, 그리고 코코넛 섬유에 대해서 이 섬유들이 얼마큼 오랫동안 우리에게 사용되어왔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면섬유의 역사, 마섬유의 역사를 알아보고, 자주 접하지 못했던 코코넛 섬유라는 것에 대해서도 알아보려고 합니다.
면섬유의 역사
면섬유(綿纖維)는 대한민국에서는 면화(綿花) 또는 면(綿)불리고 영어로는 cotton라고 불린다. 면직물(綿織物)은 목화 (아욱과의 식물에서 자람) 속에서 뽑아낸 섬유를 이용해서 짜낸 직물입니다.
기원전 3000년경 인도에서 목화 재배가 처음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기원전 2500년 경에 그리스 철학자이자 역사가인 헤로도토스가 목화씨를 인도에서 가져와 유럽의 목화 재배의 시초를 만들게 됩니다. 목화가 발견된 것은 안데스 문명과 인더스 문명이기 때문이라는 일설도 있습니다. 몇천 년이 지난 1000년부터 2000년까지 이리스(그리스)에서는 여러 물건을 목화솜으로 만들어 썼는데 이 것은 유럽에 십자군에 의해 목화를 가져온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한 과정의 반복으로 동아시아에 까지 목화 재배가 들어오게 되었고 중국에까지 퍼지게 되었다.
목화가 한반도에 들어온 것은 문익점(고려 말기의 문신)에 의해진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익점이 1363년 목화를 원나라에 사신으로 갔을 때 접하여 목화의 실용성이 높다는 사실을 깨닫고 목화씨를 한반도에 가져오게 되었다. 목화씨를 몰래 붓두껍 속에 숨겨서 들여왔다는 설이 있지만 보통 목화가 원나라의 금수품목으로 지정되어 있었다고 하지만 금수품목으로 지정한 것은 화약 등의 무기류였기 때문에 역사적인 근거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문익점은 원나라에서 가져온 목화씨를 가족과 함께 목화로 키워 솜으로 실을 뽑아냈다. 이것은 대한민국 목화의 시초이다.
일본은 799년 인도인(곤륜인)이 일본을 목화씨를 나눠주어 각지에서 목화를 재배하고 재배방법등을 널리 퍼트렸지만 1년 만에 중단되었다고 한다. 그 후에 면화를 조선에서 수입하여 일본의 목화 재배는 은 조선보다 느린 16세기 이후 시작하게 되었다.
마섬유의 역사
마섬유는 아마, 저마, 황마로 나눠집니다.
아마(亞麻, Linum usitatissimum)는 한해살이풀(중앙아시아 원산지)로서 줄기의 높이는 1m 안팎입니다. 아라비아 및 중앙아시아가 원산지로 세계 각지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다. 5-7월경에 푸른 자색 꽃이 취산 꽃차례를 이루면서 피는데, 잎은 피침 모양을 하고 있으며 어긋난다. 열매는 삭과로 둥근 모양이며 안에는 10개의 씨가 들어 있다. 아마씨(flaxseed)는 '아마인'(亞麻仁)이라고 하는데 기름을 내어 약재로 이용하고 껍질의 섬유로는 리넨 등의 섬유를 짠다.
황마(黃麻, Corchorus capsularis)는 황마나 장삭황마의 줄기에서 채취한 섬유로 황마포를 짤 수 있는데 이것은 인도 원산지로 밭에서 1년 된 작물로서 재배합니다. 정식 황마와 황마 두 가지가 있습니다. 황마는 장삭황마보다 수확량도 많고 품질이 더 좋아서 열대지역에서 널리 재배하는데, 특히 전 세계의 경작면적의 90% 이상을 인도의 벵골 지방이 차지하고 있다. 줄기는 원기둥형이며 높이는 2-4m이고 곧게 자란다. 길이 5-20cm, 너비 2-8cm의 장타 원상 피침형으로 잎은 어긋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열매는 삭과로 쓰이고 8-9월에 꽃이 황색으로 핀다. 겉에는 주름이 있으며 5실로 나뉘어 있는데 세로로 10개의 홈이 있고 각 실에 10여 개의 씨가 들어 있다. 씨와 잎을 약용으로 이용하고 줄기에서 채취한 섬유로 포대를 짜는 데 사용하고 있다.
모시풀(-저마)은 한반도 중부 이남의 밭에서 재배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열매는 수과이며,줄기는 둥근 모양이고, 근경은 목질로 땅속에서 옆으로 뻗어 있다. 7-8월경이 되면 수꽃은 황백색, 암꽃은 엷은 녹색으로 피는데, 모두 잎겨드랑이에 나며 넓은 달걀 모양의 잎이 어긋나게 달리며 잎자루가 있고 높이는 1-2m가량이다. 특히 제주·전남·경북 및 충남의 한산 등지에 밭에서 재배되고 널리 분포하고 있다. 모시라고 줄기의 껍질에서 채취한 섬유는 옷감이나 밧줄 등의 여러 용도로 사용되고 있고 뿌리는 약재로 이용한다. 모시풀에서 즙을 짜내어 쌀가루나 밀가루와 섞어 모시 국수이나 모시떡를 만들기도 하고, 전으로 부쳐 먹기도 하며 모시잎을 활용한 건강식품이 일부 지역에서는 인기를 얻고 있다.
코코넛 섬유
코이어(Coir)라고 코코넛의 겉껍질에서 추출된 천연 섬유로 코코넛 섬유라고도 불리고 있다. 코이어는 코코넛의 겉껍질과 단단한 껍질 사이에 있는 섬유질 물질이다. 익은 코코넛으로 만든 것을 갈색 코이어라고 하고 포대, 실내 장식용 패딩, 원예용으로도 사용되고 이다. 익지 않은 코코넛에서 수확하는 하얀색 코이어는 끈, 밧줄, 가는 붓, 어망을 만드는데 쓰이게 된다. 추가 무게가 보트나 부표를 끌어내리지 않고 깊은 물에서 길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것은 코이어의 가라앉지 않는 장점을 부각해 사용하는 것이다. 코이어는 도어 매트, 브러시, 바닥 매트, 매트리스와 같은 제품에 사용되며 면 아마 식물에서 발견되었다. 코이어 피스는 코이어와는 다른 물질로 코이어 섬유의 처리로 인해 발생하는 분말 형태의 스펀지 물질이다. 두 가지를 혼동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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