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섬유와 견 섬유의 종류와 특징

천연섬유 중의 동물 섬유는  모 섬유와 견섬유가 대표적인데 동물에서 얻은 섬유입니다. 쌀쌀해지는 날씨에 따뜻한 머플러를 찾다가 캐시미어 머플러와 실크 머플러를 찾고서 두 가지의 원단의 특징이 무엇이고 얼마나 오랫동안 우리 곁에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 섬유의 종유와 특징,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견섬유의 역사와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모 섬유의 종류

wool은 동물의 털로 만드는 섬유이고 모직물(毛織物)은 모 섬유를 이용해서 짠 천을 말합니다. 양모(羊毛, sheep wool)는 모 섬유 중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동물이 양이기에 양털을  양모(羊毛, sheep wool)라고도 하지만 이뿐 아니라, 토끼, 염소, 라마 등의 모든 동물의 털도 모 섬유(울)에 해당됩니다. 동물의 피부보호하기 위해 표피에서는 털이 나는데 피부의 상태에 따라서 촉감, 질, 광택이 차이가 많이 나게 됩니다. 가장 큰 특성은 모 섬유의 독특한 촉감과  곱슬곱슬한 모양이며 단백질 섬유의 특징을 지닙니다. 그리고 이것은 모피이나 털과는 질감이 다릅니다.

카슈미르 지방에서 나는 캐시미어 산양(Cashmere Goat)의 털실로 짠 부드러운 능직 물을  캐시미어(cashmere)라고 한다.  윤기가 있고 보온성이 좋아 스웨터, 드레스, 코트,  스카프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앙고라토끼의 털로 만든 앙고라 토끼털(angora rabbit hair)은 천연섬유로 색이 희다. 보통 다른 섬유와 섞어서 사용한다. 앙고라 털은 길고 양털보다 가볍고 아름다워 주로 의류 재료로 사용되어 원단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모 섬유의 특징

세계적으로 최대의 양모 생산지는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입니다. 양모는 양이 가장 많이 서식하는 곳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므로 가장 많은 양모를 생산하는 국가도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이고 관련 행사와 축제도 많습니다. 특히 양털 깎기 대회가 유명합니다.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오스트레일리아가 양축 산업의 선두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양에서는 고기, 젖, 기름, 비누, 비료, 가죽과 접착제, 화장품 및 테니스 라켓용 줄의 원료, 재료 등을 얻고 특히 양의 털을 얻습니다. 이 털은 다른 섬유와 비교해서 곱슬기가 있어 탄력성이 좋고 습기를 빨아들이는 힘이 강하여 모직물·이불·편물용 털실등을 만드는 데 이용한다.  면이나 나일론에 비해 불에 견디는 힘이 강하고 보온성이 우수하다. 우수한 보온성으로 양털로 짠 옷은 겨울철 추위를 막기에 좋다. 펠트(felt)는 양털로 만드는데  털 한 개의 표면은 작고 예리한 비늘이 빽빽이 있어서 이것을 압축하면 서로 얽혀면서 펠트가 됩니다. 양털은 품종에 따라서 물질이 다른데 한 가닥의 굵기는 품질이 좋은 레스터가 약1/500cm, 잭슨 메리노가 약 1/2,000cm 정도입니다. 컬러는 갈색·적갈색·검은색·흰색과 얼룩무늬도 있으며 섬유를 만드는 데에 사용됩니다.

 

모 섬유의 이용

 

양모는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실을 짜사 옷감이나 원재료로 사용합니다. 양모는 길이와 굵기에 따라 이용하는 방법이 달라집니다. 양모 중의 메리노종은 세계에서 가장 가늘고 아름다운 양모입니다.  다운종의 털은 짧은 털로써 방모사(紡毛絲)로 뽑아 플란넬이나 멜턴 등의 부드러운 천을 짜는 데 사용됩니다. 하급 양모로는 중앙아시아산의 한양과 영국 산악 종인 블랙페이스종 등이 생산하는 거친 털은 카펫을 짜는 데 사용됩니다.  모피는 아스트라칸과 같은 고급품 외에도 시베리아의 로마노프스키와 중국의 몽골 양 등의 모피가 방한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양고기는 섬유질이 가늘고 고기의 질이 연하여 소화가 잘 된다. 고기의 섬유가 가늘고 부드러워 소화가 잘 되지만 특유의 냄새가 있어 오리를 잘해야 된다. 특히 어린양의 고기는 맛이 좋아서 생후 1년 미만인 것은 램(lamb)이라 불리고 있어 미국과  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 고급식품으로 취급하고 있다. 양고기의 지방은 녹는점이 42℃로 높기 때문에 구이요리에 알맞다. 양젖은 버터와 치즈의 원료 유로도 이용되는데  지방률이 7-8%로 높아서 맛이 아주 좋다.

 

견섬유의 역사

silk는 견섬유(絹纖維)라고 불리며 천연 단백질 섬유로 누에고치에서 얻은실을 말한다 이실을 명주실이라고 부르고  이것으로 짠 원단을  견직물(絹織物) 또는 명주(明紬) 라 하며, 한 금(漢錦)이라고도 했다. 비단에 대한 기원은 명확지 않으나 중국나 이집트 기원설 등이 있다. 중국에서는 약 4천6백 년 전 주나라 왕실에서 왕의 의복으로 비단을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개선장군에게 금포(錦袍)를 하사하였다는 전해지고 있다.  실크로드를 따라서 한(漢) 나라 때에는 서양이나  중앙아시아로 전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실크로드는 비단을 서역으로 수출하면서 만들어진 육상 또는 해상 운송로를 말한다. 아시아의 대부분 지방에서 가장 귀한 옷감으로 비단은 취급되었으며,  동아시아에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중요한 수출품으로 자리 잡았다.  산업혁명 이전 무역에서는  비단과 도자기, 향신료 등이 가장 무역량이 큰 상품이었다. 비단 직조 기술이 6세기 중반에 중국으로부터 중동과 유럽으로 널리 퍼졌으며, 9세기에  비단 직조가 아랍에서 성행하였다고 한다. 그 후 비단 직조기술이 유럽 전역으로 전파되었고, 16세기에는 비단 산업이 프랑스 남부 리용(Lyon)까지 번창하였다. 17세기에 모슬린 와 캘리코 (인도산 면직물)이 대량으로 수입되면서 다소 위축되었고, 산업혁명인 18세기 후반에 면직기가 발명되면서 타격을 받았다.  기본적인 옷감인 면·양모·삼베 등 천연섬유와 비단, 가죽이 많이 발달했으만 비단이 가장 선호도가 높습니다. 섬유 중에 최고의 가치를 지닌 비단에 대한 동경은 비단을 인공적으로 생산하도록 시도를 하게 만들었다.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에 다양한 종류의 합성섬유와 인조견사가 발명되었다. 1885년에 인조견사 ‘샤르도네견(絹)’가 발명되었고 재생섬유인 레이온(1891년)이 개발되었다.  1935년에 나일론(Nylon)을 발명한 후 비단은 수요가 줄어 고급 옷감 정도로 이용되고 있다.

견의 종류

누에고치에서 뽑아낸 실을 "사(絲, silk thread)"라 한다.
사(絲) 가운데 최고 상등품인 잠 견사를 평직으로 균질하게 직조한 고급 직물을 " 견(絹, fine silk tabby) 직물"이라고 한다
사를 능직으로 짠  탄력이 좋고 치밀한 직물을 "능(綾, twill damask) 직물"이라고 한다
사를 수자직으로 짠 직물을 "단(緞, satin damask)직물"이라고 하고 양단, 우단, 공단 등이 있다.
선염 한 색사를 중조직으로 문양을 넣은 직물을 "금(錦, polychrome woven silk) 직물"이라고 한다.
인접한 사끼 리 꼬임을 주어 반투명 효과를 준 익 조직 직물을 "라(羅, gauze) 직물"이라고 부르고 사의 개수에 따라 이경교라, 삼경교라, 사경교라가 있다. 
중등품 사를 사용한 평직 직물을 "주(紬, spun silk tabby) 직물"이라 하고 비단(緋緞)이라고 불린다. 견에 비해 퀄리티가 떨어지고, 현재는 명주(明紬)만 전한다